[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전 수영선수 조희연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했다가 논란에 일자 사과했다.
조희연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매일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 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이라며 "그런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한숨만 나온다"라고 남겼다.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전 수영선수 조희연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했다가 논란에 일자 사과했다. 사진은 조희연. [사진=조희연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a1d35aa973ad13.jpg)
이에 한 누리꾼이 해당 글에 대한 삭제를 권유하자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 내가 내 생각을 말 못 할 이유는 없다. 그들의 생각이 저와 다르다고 해서 (내가) 들고 일어난 적도 없다"라고 대응했다.
또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선을 넘는 발언은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선은 누가 정하는 것이냐"라며 "선을 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말고는 본인의 결정 아닌가. 그냥 넘어가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희연은 논란이 거세지자 같은 날 "제가 5·18은 폭동이라고 표현한 댓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많으신 듯하다. 5·18 사건으로 인해 피해받은 무고한 시민분께 대단히 죄송하고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분들께 사죄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 숙였다.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전 수영선수 조희연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했다가 논란에 일자 사과했다. 사진은 조희연. [사진=조희연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ba37688aa12ef8.jpg)
그러면서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이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희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포함해 같은 해 제1회 세계 청소년 경기대회 여자 400m 개인혼영 금메달 및 여자 100m 접영 금메달도 획득하며 대한수영연맹 올해의 선수상,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상 등을 받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