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이 "한 치 앞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ef5d93bac7330.jpg)
장 회장은 이날 오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서 "최근 트럼프 2기 시대로 심화한 불확실성의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요구 앞에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파생 제품, 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며 국내 철강업계의 시황은 한층 악화됐다.
장 회장은 철강업계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3가지 자세가 필요하다며 "철강업계 스스로의 단합은 물론 수요 업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bcb825144f51d.jpg)
또 "지속되는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이슈가 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탄소 중립과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국발 관세 압박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장관은 "철강은 '산업의 쌀'이며, 국가 안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미국의 철강 관세 50%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고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전환 지원, 저탄소 철강재 시장 창출 등 탈탄소 미래 준비 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986e07281d90a.jpg)
한편, 정부는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2000년 이후 매년 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정부와 업계가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발 관세 압박을 함께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6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해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고부가·친환경 칼라강판 개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자동차용 도금강판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정 기술 개발에 기여한 손병근 포스코 명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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