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빽다방이 아이스 카페라떼 할인 이벤트를 지난 7일까지 진행한 가운데, 할인 기간 동안 대량 선결제를 해달라고 고집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빽다방에서 할인가로 선결제를 요구하는 고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09537fd781ce0a.jpg)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할인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글쓴이 A씨는 '빽다방 100잔 선결제 요구 목격' 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빽다방이 아이스라떼 1000원으로 할인중이라서 갔는데 (한 고객이) 100잔을 1000원에 10만원 미리 선결제할테니 장부 끊어달라고(하더라)"고 전했다.
매장 직원이 선결제는 안 된다고 하자 '왜 안되냐'며 옥신각신 했다고 한다.
A씨는 "자영업 분들 힘내시라"고 글을 맺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빽다방에 갔는데 한 손님이 '20만원 미리 낼 테니 장부 끊어주시고, 영수증은 금액만 찍히게 해달라'고 요구하더라"고 목격담을 밝혔다.
그는 "할인가로 200잔 선결제 요청이라니 이건 카페가 아니라 은행이냐. 점주한테 탈세 도와달라는 거 아니냐"라며 "라테로 재테크 시도하는 손님의 창의력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안 된다고 했으면 안 되는 줄 알지 왜 억지를 부리나" "행사 기간 안에 200잔 다 먹게 해라" "장사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듯" "나만 이득이면 된다는 꼼수에 고집불통 막무가내 사고방식이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빽다방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최근 할인 행사를 본사 비용 부담으로 진행중이다. 빽다방 가맹점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들로 매출 부진을 겪어온 바 있다.
지난 2일까지는 빽다방의 인기 메뉴인 '아이스티 샷 추가'(아샷추)를 1000원 할인했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아이스 카페라떼를 2200원 할인한 1000원에 판매했다.
이어 오는 10∼12일에는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핫·아이스)를 500원에 제공한다.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여름 신메뉴 '청사과·요구르트 활용 음료 5종'도 1주간 1000원 할인한다.
빽다방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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