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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펀'하고 '쿨'하게 쌀값도 잡았다?"⋯日 쌀 가격, 반년 만에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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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쌀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본 쌀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약 반년 만에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자국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18년 당시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이 '포스트 아베'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지난 2018년 당시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이 '포스트 아베'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10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슈퍼마켓 1000 곳 이상에 판매된 쌀 5㎏의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0.9% 하락한 4223엔(약 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쌀값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136엔)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수준이다. 아사히신문은 "쌀값이 본격적으로 내려간다고 실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비축미 방출이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이즈미 농림상이 기존의 입찰 방식 대신 소매업체와 직접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한 '반값 비축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시중에 풀리기 시작했으며 이번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될 쌀값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닛케이는 "유통단계 쌀값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가타현산 고시히카리 현미 60㎏의 업자 간 거래 가격은 전날 기준 4만5250엔(약 42만4000원)으로, 전주보다 8% 떨어졌다. 일부 유명 품종은 10% 이상 하락했다.

다만, 반값 비축미 공급이 수도권과 간사이 등 대도시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닛케이는 "도호쿠와 시코쿠 등 30개 광역지자체가 사실상 '공백 지대'로 남아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전국 확대가 예고된 만큼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질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지난 2018년 당시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이 '포스트 아베'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3년 이상 장기 보관된 비축미 '고고고미(古古古米)'를 지난달 30일부터 중소형 슈퍼마켓과 쌀 판매점을 대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청 받는다. 사진은 비축미를 먹고 있는 고이즈미 농림상. [사진=시사통신]

한편, 지난달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2020년산과 2021년산 정부 비축미 각각 10만 톤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가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일본이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외국산 주식용 쌀 10만 톤의 수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민당 내 일각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나오는 줄 몰랐다"며 당황해하면서도,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모두 강구하겠다"고 단언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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