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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반경 3~8배 코로나에서 온도 변화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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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새로운 모습 포착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의 관측자료를 분석해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23일 관측된 태양 코로나 영상으로 CODEX가 관측한 밝은 빛줄기 구조인 스트리머(보라색 직사각형)와 NASA의 SOHO 위성에 탑재된 기존 코로나그래프 LASCO(Large Angle and Specrometric COronagraph)의 동일 시점 영상을 합성해 비교했다. CODEX가 태양 반경의 3∼8배 범위에 이르는 영역을 성공적으로 관측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CODEX는 지난해 11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됐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올해 2월 17일부터 본격 관측을 시작했다.

코로나 스트리머를 관측한 CODEX와 LASCO 이미지 합성 영상. 오른쪽 아래 그림은 CODEX가 관측한 스트리머 주변의 온도 분포(필터비 영상)를 나타낸다. [사진=우주청]
코로나 스트리머를 관측한 CODEX와 LASCO 이미지 합성 영상. 오른쪽 아래 그림은 CODEX가 관측한 스트리머 주변의 온도 분포(필터비 영상)를 나타낸다. [사진=우주청]

CODEX는 태양 광구면의 밝은 빛을 차폐 디스크로 가린 뒤 바깥 대기층인 희미한 코로나를 관측하는 기기이다. 기존의 코로나그래프는 코로나의 밀도 정보만 얻을 수 있었는데 CODEX는 협대역 필터를 활용해 태양 반경의 약 3∼8배 범위의 희미한 코로나에서 온도와 속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의 온도·속도 분포와 시간에 따른 변화는 태양풍을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유입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와 태양풍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모델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CODEX에 적용된 ‘픽셀분리형 편광카메라 플랫폼 기술’은 고해상도 영상에서 미세한 편광 정보를 정밀하게 분리·측정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태양 코로나의 온도·속도 영상 획득의 기반이 됐다.

존 리 우주청 임무본부장은 “우주탐사 분야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국제협력의 좋은 성과”라며 “태양 연구와 우주 환경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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