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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알'만 드세요"⋯'체리' 먹었더니 통풍·혈당·염증 ↓ 혈관·항산화·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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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체리가 염증 완화, 혈당 조절, 항산화 작용, 수면 개선 등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과일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체리가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공개됐다. 사진은 타트 체리. [사진=Better Homes & Gardens]
체리가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공개됐다. 사진은 타트 체리. [사진=Better Homes & Gardens]

지난 10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를 통해 체리의 주요 효능 네 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체리는 염증이나 통풍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통풍 환자의 경우 식이 제한이 많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한정적이지만, 체리는 예외적으로 섭취가 권장되는 과일 중 하나다. 실제로 체리 섭취 후 체내 염증과 관련된 생체 지표들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체리는 혈당 관리에도 유리하다. 체리의 혈당지수(GI)는 22로, 일반적으로 당지수 70 이상이 고당지 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낮은 수치다. 또한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본 당부하지수(GL) 역시 2~3 수준에 불과해, 당뇨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평가된다.

항산화 작용과 혈관 보호에도 뛰어나다. 체리의 짙은 붉은색을 구성하는 성분은 '안토시아닌'으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체내에 축적된 활성산소는 세포 손상과 노화를 유발하며, 특히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리 섭취는 이러한 손상을 줄이고, 혈관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체리가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공개됐다. 사진은 타트 체리. [사진=Better Homes & Gardens]
체리는 수면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leep Care online]

수면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체리는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과일로, 특히 신맛이 강한 '사워 체리' 품종 중 '타트 체리'가 멜라토닌 농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는 타트 체리를 섭취한 사람들의 소변에서 멜라토닌 함량이 증가하고,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역시 향상됐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멜라토닌 외에도 체리에는 트립토판과 세로토닌 성분도 포함돼 있어, 전반적인 수면 호르몬 생성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섭취 시 주의사항도 있다. 체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소량 들어 있어 실수로 삼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미그달린은 체내에서 청산(시안화수소)으로 분해될 수 있으며, 대량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일반적인 성인은 씨앗 20개 이상을 삼키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지만, 어린이나 저체중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체리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 10~15알 정도이며, 당뇨 환자의 경우 10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잉 섭취 시에는 당분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체리가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공개됐다. 사진은 타트 체리. [사진=Better Homes & Gardens]
설탕에 절인 통조림 체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umrahi]

건조 체리나 설탕에 절인 통조림 체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리에 비해 당지수가 현저히 높아지고, 염증 유발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조 체리는 수분이 빠지며 당지수가 20대에서 50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생과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체리는 후숙 과일이므로 충분히 익힌 뒤 먹어야 한다. 겉이 단단할 경우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손으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정도가 섭취 적기로 여겨진다. 숙성을 촉진하려면 사과 등과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에틸렌 가스 작용으로 익는 속도가 빨라진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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