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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대 기업 연구개발 83조6000억, 2023년보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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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내 1000대 기업 분석결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8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15.3%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4년 국내 연구개발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2024년 국내 연구개발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총 투자액은 83조6000억원으로 2023년(72조5000억원)보다 15.3%(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709개, 감소한 기업은 291개로 나타났다.

기업의 기술혁신 의지와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4.8%로 2023년의 4.4% 대비 0.4%p 증가했다. 이는 1000대 기업의 매출에 비해 R&D 투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010년 관련 통계 발표가 시작된 이후 총 투자 규모, 전년 대비 증가율, 매출 대비 투자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300개 기업의 R&D 투자액 비중이 92.4%를 차지한 반면 하위 300개 기업의 비중은 2.2% 수준이었다. 상위 10개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2023년(62.7%) 대비 2.8%p 증가해 상위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가장 많이 투자한 삼성전자는 30조2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1000대 기업 전체 투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구개발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30조2000억), SK하이닉스(4조5000억), 현대자동차(4조3000억), LG전자(3조4000억), 기아(3조3000억), 삼성디스플레이(3조1000억), LG디스플레이(2조원), 현대모비스(1조8000억), 삼성SDI(1조3000억) 등 총 9개 회사로 2023년과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사진=아이뉴스24DB]
삼성전자. [사진=아이뉴스24DB]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규모의 투자 기업은 총 53개 회사로 전년 대비 3개 증가했다. EU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연구개발 투자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40개로 미국(681개), 중국(524개), 일본(185개), 독일(106개), 대만(55개) 등 경쟁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000대 기업 중 대기업이 170개, 중견기업이 513개, 중소기업이 317개로 중견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수는 전년(171개)과 비슷했고 총 R&D 투자액은 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투자 규모는 38조4000억원이며 증가율은 11.4%이고 상위 10대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7.3% 수준이었다.

중견기업 수는 전년(491개) 대비 22개 증가해 기술혁신 생태계 내 중견기업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총 투자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총 317개 회사로 전년과 비교해 21개 감소했다. 총 투자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신규진입 기업이 42개에 달해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높은 역동성을 보였다.

제조업 분야 기업들의 R&D 투자 규모는 75조원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해 전년(88.7%)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과 정보서비스업 4조원(4.8%),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 1조8000억원(2.2%) 순이다.

제조업 내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과 통신장비가 43조4000억원(57.8%)으로 가장 크고 자동차와 트레일러 12조3000억원(16.4%), 전기장비 6조8000억원(9.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사진=아이뉴스24DB]
지난해 1000대 기업 연구개발 투자액이 83조6000억원에 이르렀다. [사진=산업부]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쟁국에 대응해 이러한 흐름을 지속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고 투자성과가 시장에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실증 인프라, 금융지원 등 사업화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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