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씰리침대가 아시아 법인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한다. 단순한 생산라인 증설이 아닌 글로벌 수면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서 열린 신규 생산기지 착공식에서 씰리침대 윤종효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씰리침대]](https://image.inews24.com/v1/08f5c021fbe273.jpg)
씰리침대는 12일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서 신규 생산기지 착공식을 진행했다. 부지면적 약 3만㎡ 규모로 지어지는 이번 생산기지는 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갖춘다. 완공 시점은 2026년으로 향후 아시아 수출 허브이자 혁신 제품의 테스트베드로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템퍼 씰리 인터내셔널(현 솜니그룹 인터내셔널·SGI)이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씰리침대가 거둔 그간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확신에 기인한다. 씰리코리아는 최근 3년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2023년 기준 아태지역 법인 중 매출 상위 3위에 올랐다. 중국, 호주에 이어 전략 국가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사이먼 다이어 씰리 아태 총괄은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성과 현지 팀의 실행력을 신뢰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은 곧 아시아 전체의 기회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2일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서 열린 신규 생산기지 착공식에서 씰리침대 윤종효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씰리침대]](https://image.inews24.com/v1/4c7cb3804fbb8d.jpg)
씰리침대의 성장은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그리고 소비자 경험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독자 기술인 '포스처피딕'(Posturepedic)과 호주 R&D센터 중심의 글로벌 기술 매뉴얼이 씰리침대의 차별화 강점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씰리침대 시그니처 프리미엄 모델 '엑스퀴짓' 시리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97%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모션플렉스'는 국내 유일의 연결형 스프링 모션 매트리스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144년 전통의 씰리침대는 이번 여주 공장 착공을 계기로 '소비국 한국'에서 '제조·수출국 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매뉴얼을 준수한 생산 및 품질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수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신축 공장은 국내 성장의 결과이자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라며 "생산은 물론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도 세계적 기준을 제시하는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2일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서 열린 신규 생산기지 착공식에서 씰리침대 윤종효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씰리침대]](https://image.inews24.com/v1/740f006301dab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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