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사진=KISTI]](https://image.inews24.com/v1/d11cab9abc3201.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에 있는 슈퍼컴퓨터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는국가 슈퍼컴 시스템 점유율은 세계 7위, 실측성능 합산은 세계 9위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은 독일 함부르크 CCH(Congress Center Hamburg)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ISC High Performance 2025(ISC 2025)에 참가했다.
이번 ISC 2025는 고성능 컴퓨팅(HPC)의 발전을 이끌어온 4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주제는 ‘CONNECTING THE DOTS’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제에 걸맞게 HPC 분야의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10일(현지 시간)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는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엘 캐피탄(El Capitan)’이 지난해 11월 발표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TOP500은 HPC 분야의 대표적 지표로 활용된다. 1993년부터 매년 2회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비교해 순위를 발표한다.
1위를 지키고 있는 엘 캐피탄은 실측성능이 1.74엑사플롭스(EFLOPS)이다. 2위를 차지한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프론티어(Frontier)’(1.35엑사플롭스), 3위인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오로라(Aurora)’(1.01엑사플롭스)와 함께 전 세계에 셋뿐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중 하나다.
상위 10위권에 큰 변화는 없었는데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의 ‘주피터 부스터(JUPITER Booster)’가 새롭게 4위로 진입하며 10위권 내의 유일한 신규 HPC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 10위였던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투올러미(Tuolumne)’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나라는 TOP500 등재 HPC 시스템 국가별 점유율에서 3%(15대)로 7위를, 실측성능 국가별 합산 기준으로는 323.11페타플롭스(PFLOPS)로 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SSC-24’가 첫 등재에 18위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사진=KISTI]](https://image.inews24.com/v1/f418199f1958a6.jpg)
네이버의 ‘세종(Sejong)’(50위)과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kakaocloud)’(52위)가 뒤를 이었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Nurion)’은 실측성능 13.93페타플롭스로 109위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현재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슈퍼컴퓨터 6호기는 이론성능 기준 600페타플롭스급의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1엑사플롭스(EP)는 1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하고 1페타플롭스·(PF)는 1초당 1000조 번 연산하는 성능을 뜻한다.
KISTI는 이번 ISC 2025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KISTI에서 제공하는 슈퍼컴퓨팅 서비스와 과학기술, 산업과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NVIDIA, HPE 등의 해외 주요 기업과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 싱가포르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National Supercomputing Centre) 등의 해외 주요 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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