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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청년농부의 철학으로 식탁 차려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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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머스' 레스토랑 열어 판로 지원⋯식품산업 발전 프로젝트 현장
밀키트 등 상품화하고 9월 열리는 NS 푸드페스타 연계해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로메인 보리김치·훈연 그릴드 치킨·토마토 스튜·양대파 구이⋯.

12일 서울 연희동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들. [사진=진광찬 기자]
12일 서울 연희동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들. [사진=진광찬 기자]

12일 서울 연희동 한 가정집을 개조한 레스토랑에 차려진 이 음식들의 공통분모는 청년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충남 예산·충북 청주·경북 문경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재료들에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이다빈 셰프의 손맛이 더해져 여느 파인다이닝 요리와 견줄 만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NS홈쇼핑이 개최한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2025'에 펼쳐진 음식들이다.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청년농부들의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미래 식품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NS홈쇼핑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청년농부는 김도혜(29·양대파), 정찬수(36·로메인), 박세현(32·목이버섯), 곽진영(28·유제품)씨 등 8명이다. 고등학생 때 양대파로 특허를 낸 청년, 고연봉의 특수용접일을 포기하고 귀농한 청년,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내려가 버섯을 키운 청년 등 이들의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12일 서울 연희동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들. [사진=진광찬 기자]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청년농부들이 자신들이 재배하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현장에서는 농축수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이들의 정성과 철학을 맛볼 수 있었다. 먼저 에피타이저 형태의 '원 바이트 푸드'로 나온 뉴파머스 플레이트에는 로메인·목이버섯·표고버섯·요거트·고다치즈 등이 입맛을 돋웠다. 각 재료를 굽거나 절여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서로 다른 식감의 조화를 이뤘다.

이어 나온 로메인 보리김치와 한치 세비체는 무더운 날씨에 제격인 메뉴였다. 미리 절여둔 로메인으로 만든 물김치에 제철 한치, 오렌지 껍질이 더해져 입안 가득 시원한 풍미가 퍼졌다.

해당 요리의 메인 식재료인 로메인을 길러낸 정찬수씨는 "캘리포니아의 감귤농장이 150년 역사의 선키스트를 만든 것처럼 한국의 선키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인 디시 격인 훈연 그릴드 치킨과 맑은 수프에는 표고버섯, 두부, 양대파 등으로 속을 채운 닭날개가 나왔다. 버섯, 마늘, 생강 등을 넣고 우려낸 국물과 속이 꽉 찬 닭고기가 어우러져 여름 보양식으로 손색없었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농부의 길을 찾아 충남 청양으로 떠나 버섯을 재배하는 박세현씨는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는데, 전 품목을 소량 포장해 차별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장류 가공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연희동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들. [사진=진광찬 기자]
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에서 이다빈 셰프가 식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네 번째 코스는 토마토 스튜와 제철 솥밥의 조합이었다. 스튜는 토마토, 애호박, 꽈리고추에 생멸치를 넣어 끓였고, 솥밥에는 제철 옥수수와 들기름이 더해져 색다른 풍미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우유 목장의 저지우유로 만든 젤라또에 소르베를 가미한 디저트까지 선보였다. 3대째 목장을 운영 중인 곽진영씨는 이탈리아에서 젤라또 제조 기술까지 배워왔다.

NS홈쇼핑은 청년농부를 찾아 생산 현지를 소개하고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정보방송을 제작해 방영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 그치지 않고, 오는 9월 익산에서 개최할 '푸드페스타'와 연계할 계획이다.

허영환 NS홈쇼핑 미디어전략본부장은 "농수축산물만 60% 이상만 방송해야 하는 NS홈쇼핑에서는 내부적으로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고 말한다"며 "청년농부들이 생산을 넘어 간편식, 밀키트 등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유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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