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한경협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에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1일(미 워싱턴 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빌 헤거티 상원의원(공화, 테네시)을 만나 주요 현안과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https://image.inews24.com/v1/dbfcc561394879.jpg)
이 대회는 1909년 시작된 연례 자선 경기다.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이 감독과 선수로 뛰는 전통 있는 행사다.
한경협은 이날 대회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전단 배포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2016년 트럼프 정부 1기 이후 1600억 달러(약 216조992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약 8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대미 투자 성과를 알렸다.
류진 한경협 회장도 공식 리셉션에서 텍사스·조지아 등 25개주 출신 지역구 의원 69명에게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한경협의 이번 활동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두고 우리 정부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70년대부터 구축해 온 대미(對美) 정치·경제계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 의원들도 자신의 지역구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1일(미 워싱턴 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빌 헤거티 상원의원(공화, 테네시)을 만나 주요 현안과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https://image.inews24.com/v1/046eedb314fd5f.jpg)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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