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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딸, 용돈으로 150만원 달라는데 줘야 하나요"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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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학생 딸이 한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하는데, 이를 들어줘야 할지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식당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식당 [사진=연합뉴스]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글쓴이 A씨는 "대딩 딸 용돈은 얼마나 주는 게 정상이야?"라는 질문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대학에 들어간 딸이 "자기는 학교 다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 않고 공부와 대외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용돈으로 한달 15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딸은 현재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A씨는 "등록금이랑 교재비만 따로 지원해주고 자기는 매달 받는 용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더라"며 "식비, 교통비, 꾸밈비, 데이트비 등으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딩 딸의 요구를 수락해야 하는 거냐"며 "한달에 150만원을 주면 난 노후준비는 포기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150만원을 주더라도 딸이 공부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필요해 보여서 부모가 먼저 지원해주는 것과 단순히 대학 다니면서 먹고 꾸미고 데이트 다니는 데 150만원을 쓴다고 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라며 "먼저 본인 손으로 150만원을 벌어보라고 해라"고 조언했다.

"일단 150만원을 주고 본인이 말한 것처럼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안 보이면 50만원으로 낮추면 될듯" "왜 150만원이 필요한지 PPT로 정리해오라고 해" "요즘 애들은 부모가 해주는 게 당연한 거고, 안 해주면 부모의 죄라고 생각한다"라는 비판도 나왔다.

지갑 사진.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알바몬이 지난해 대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비(용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의 한 달 용돈은 평균 69만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한 달 수입 역시 평균 68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88%가량이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응답자 1164명의 경우 80.6%는 실제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부양비는 91만7000원이었다.

중·고등학생 자녀 부양비는 월 평균 99만7000원, 초등학생은 76만6000원, 영유아는 5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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