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진은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 [사진=힌두스탄타임스]](https://image.inews24.com/v1/004c0f76651e77.jpg)
힌두스탄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영국 국적 남성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라메시는 사고 이후 피를 흘리며 구조 차량까지 자신의 발로 걸어갔다. 그는 얼굴과 팔 등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와 함께 여객기에 올랐던 형제는 생존하지 못했다.
추락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에어인디아(AI) 171편 11A 좌석에 탑승했던 라메시는 "이륙 직후 큰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며 "눈을 떠보니 주변에 시체와 비행기 파편이 널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탈출 방법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진은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 [사진=힌두스탄타임스]](https://image.inews24.com/v1/d532f52c965314.gif)
이에 대해 외신은 그의 좌석인 11A가 비상구 근처였던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방향 감각을 잃고 온몸에 여러 상처를 입었지만, 위험에선 벗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을 태운 뒤 같은 날 오후 1시 38분께 비행을 시작한 이 여객기는 곧바로 추락했다. 현지 경찰 등은 라메쉬를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악하고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수십 명의 희생자가 나타나, 13일 오전 기준 시신 269구가 수습됐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조사팀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진은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 [사진=힌두스탄타임스]](https://image.inews24.com/v1/4a4b0b923bea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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