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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올영' 맞아?"⋯男 취향저격 매장 가보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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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에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 조성
HDEX 숍인숍·헬스용품부터 체험형 뷰티 공간까지 '다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헬스용품은 이쪽에, 단백질 보충제는 저쪽에 있습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 '맨즈에딧' 존에 헬스용품, 뷰티 등이 진열돼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 '맨즈에딧' 존에 헬스용품, 뷰티 등이 진열돼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찾은 서울 마포구 CJ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에서 20대 남성 주모씨를 응대하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올리브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품을 소개하는 직원의 말처럼 입구부터 기존 매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화장품보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HDEX) 상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바로 옆에는 단백질 쉐이크, 부스터 등 헬스 보충제가 진열됐다.

주씨는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를 보고 매장에 들어왔는데, 올리브영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헬스용품을 사러 이곳을 방문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 '맨즈에딧' 존에 헬스용품, 뷰티 등이 진열돼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내부 모습. 스포츠 브랜드 에치이치덱스가 숍입숍으로 들어와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지난 11일 공식 오픈한 홍대놀이터점은 남성 특화 매장이다. 1층에는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인 100평 규모의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Men’s Edit)' 존이 조성됐다. 눈에 띄는 점은 공간 이름처럼 뷰티를 넘어 하나의 편집숍처럼 꾸며졌다는 것이다. 화장품은 물론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남성을 위한 상품들로 가득 찼다.

매장 내 체험형 뷰티 공간도 마련됐다. '맨즈솔루션' 존에서는 눈썹 관리 용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해 주는 '스킨 스캔(Skin scan)' 체험도 가능하다.

13일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 '맨즈에딧' 존에 헬스용품, 뷰티 등이 진열돼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에 마련된 맨즈 스타일링 체험 공간. [사진=진광찬 기자]

불과 도보 10분 거리에 홍대 타운점이 있지만, 새로운 매장을 연 올리브영의 자신감은 커져 가는 '맨즈케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월평균 23만원을 헬스·뷰티 등 자기관리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올리브영에서 구매하고 싶은 카테고리로 건강 및 스포츠 용품을 꼽았다. 이런 용품은 오프라인 구매처가 많지 않아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한 올리브영N 성수에 최초로 맨즈에딧 존을 만들어 남성 고객들을 더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남성 화장품에서 벗어나 헬스용품, 단백질 보충제 등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맨즈케어 시장으로의 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1층 '맨즈에딧' 존에 헬스용품, 뷰티 등이 진열돼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K-POP 음반존'. 청취용 헤드셋을 통해 음악을 듣고, 음반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홍대놀이터점은 남성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특화 요소도 매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층에는 'K-POP 음반존'을 조성했는데, 외국인들이 음악을 헤드셋으로 직접 들어보고, 음반도 구매할 수 있다. 'K뷰티나우 존', '글로벌핫이슈 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올리브영은 성별, 세대와 인종을 넘어선 'K뷰티 집결지'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홍대놀이터점은 맨즈 트렌드를 비롯해 다양한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남성 특화 매장이자 글로벌 고객까지 고려했다"라며 "앞으로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리테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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