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친명(친이재명) 김병기 의원(3선·서울 동작갑)이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713ae82433660.jpg)
민주당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 투표(8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김 의원이 서영교 의원(4선·서울 중랑갑)을 꺾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 동지와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 달란 뜻"이라며 "그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회복·경제성장·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앞으로의 6개월을 개혁 동력이 강한 시기로 평가하며, '내란 종식' 속도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그는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를 이끌면서 수십 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부대표를 신설해 잔뿌리를 다듬어 나무를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24f3974284391.jpg)
아울러 당정 협의회를 실질화 하는 등 원내 운영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부처별 당정협의회 실질화(상임위별 월 1회 장·차관 간담회 정례화) △대선 지역 공약 이행TF 신설 △국회운영 효율화(매월 1~3주 국회운영주간·4주 지역활동주간 설정) 등을 언급했다.
또 원내지도부와 의원들 간 소통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운영수석, 정책수석 외에 소통수석을 신설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선수별 의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고견과 조언을 듣겠다. 당정대를 잇는 소통과 화합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만간 원내지도부 핵심인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 대변인을 인선할 예정이다. 그의 임기는 전임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승계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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