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빙수 한 그릇에 15만원을 넘어가고, 커피 한 잔 값이 1만8000원에 달할 만큼 호텔 식음비가 높지만, 한켠에선 가성비 마케팅으로 '가심비'를 공략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즈 서울 강남은 이달 30일까지 만원에 칵테일과 맥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올나잇 롱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층 '바이츠 앤 와인'에서 즐길 수 있는데, 술과 잘 어울리는 햄 부르스케타, 프라이드 순살 치킨, 나초 플래터와 후무스, 감자 튀김 등의 메뉴도 1만원대로 만난다.

해피아워 시간대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평일에는 2차 모임으로도 적합하고 가격대도 부담이 없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5성급 럭셔리 호텔이지만 망고 빙수도 8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신선한 망고 2개를 통째로 사용하는데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시그니엘 서울의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13만원,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도 11만원, 포시즌스 서울의 제주애플망고는 14만9000원에 달한다.
1만원대 런치 메뉴도 있다.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은 '킹스베케이션 스카이 런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1만4500원에 탁 트인 도심 전경을 한눈에 품고, 한 끼 식사도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
5만원 미만 가격의 호텔 뷔페가 또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소테츠 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의 BST 런치 뷔페 가격은 성인 기준 1만6900원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20층에 위치한 푸드 익스체인지도 주중 런치 뷔페를 3만5000원에 맛볼 수 있다.
글래드호텔 체인에서도 평일 5만~6만원대로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100여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글래드호텔 여의도 그리츠(GREETS)의 경우 주중 점심 1인당 가격은 6만4000원이다. 마포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는 주중 점심 뷔페(MAKINOCHAYA)를 이보다 저렴한 5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디너 뷔페도 놓칠 수 없다. 코리아나호텔 1층 뷔페 '135키친&바'에선 5만5000원에 디너 뷔페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 업계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의 호텔 음식과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호텔 인근 직장인들이나 비즈니스미팅 차원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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