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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사망자 274명으로 늘어…유일 생존자 좌석은 1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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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총 274명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3일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와 만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3일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와 만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추락기에 타고 있던 사망자가 241명인 것을 고려할 때, 지상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이 33명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당국과 에어인디아 측이 엔진 추력 문제와 플랩(고양력장치) 설정 오류, 이륙 시 착륙장치가 접히지 않은 이유 등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에어인디아에 유지보수 책임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테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도 현장에 투입됐으며, 조류 충돌 가능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여객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가 나오면서 그가 앉았던 11A 좌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생존자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38)는 가족을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형제와 함께 탑승했으나 서로 다른 줄에 앉았다. 그가 앉았던 11A 좌석은 기체 중간에 있는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였다.

라메시는 인도 공영방송 DD뉴스와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좌석 옆 비상구 근처 작은 틈을 발견해 그 사이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비상탈출구 근처에 앉는 것이 사고 시 생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11A 자리가 항상 출입문 옆자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컨설팅사 에이브로우의 론 바츠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사고에서는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다"며 "하지만 11A가 항상 비상탈출구 옆자리는 아니다. 항공기마다 좌석 배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비상탈출구 옆은 일반적으로 날개 옆자리이기 때문에 추락 시 오히려 위험한 자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CNN 안전 분석가이자 전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감독관인 데이비드 수시는 "해당 좌석은 날개 구조물이 기체 아래를 통과하는 부분으로 지면과 가장 먼저 충돌할 수 있는 구조"라며 "그 좌석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3일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와 만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13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171편의 잔해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FAA 등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승객의 생존율이 10~1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연기나 어둠으로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 사이의 좌석 수를 미리 세어두고, 비행 시작 전 안전 사항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께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하고 승객 1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치료 중인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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