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썼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모자를 제작한 브랜드 측이 해명에 나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13일 경기 고양시 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dccae4f6245f7b.jpg)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해당 디자인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냈다.
또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믿는다"면서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정국이 지난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 콘서트 리허설에서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란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 문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했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것으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 알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13일 경기 고양시 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6ab2a6ea520398.jpg)
결국 정국은 14일 새벽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논란이 된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밝히면서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사과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