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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폭행하는 20대 남성 말리려다 벌금 맞게 됐어요"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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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버스 안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자신 역시 폭행 혐의를 받고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버스 안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자신 역시 폭행 혐의를 받고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건 당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버스 안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자신 역시 폭행 혐의를 받고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건 당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행 사건인데 너무 억울하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이맘때쯤 버스 안에서 언쟁을 벌이던 20대 남성과 80대 노인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연 작성자 A씨는 "언쟁 도중 20대 남성은 할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노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남성을 말리기 위해 막아섰는데, 남성이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며 "나는 코뼈가 골절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할아버지 역시 얼굴 등 부상으로 전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 피해를 입은 것보다 더욱 억울한 점은 자신과 노인이 폭행죄로 수사를 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한 그는 "싸움을 말리기 위해 다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나와 할아버지는 폭력 행위 등 처벌 위반(공동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면서 자신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나도 폭력을 사용한 데 대해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되셨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고 난감하다.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버스 안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자신 역시 폭행 혐의를 받고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건 당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버스 안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말리다가 자신 역시 폭행 혐의를 받고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건 당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협심에 나섰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옆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도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이상한 법이다" "세상 참 억울하다" "이래서 남 일에 끼어들면 안 된다고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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