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분만 중 마취 상태인 산모들을 성폭행한 브라질의 한 전문의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분만 중 마취 상태인 산모들을 성폭행한 브라질의 한 전문의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dysan1376]](https://image.inews24.com/v1/df563e40aba213.jpg)
지난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바이샤다 플루미넨시 법원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지오반니 킨텔라 베제라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 2명에게 각각 5만 헤알(약 12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베제라는 지난 2022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주앙드메리치의 한 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분만 중이었던 피해자는 과도한 마취제를 투여받아 당시 피해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의 범행은 병원 동료들에 의해 발각됐다.
동료들은 베제라가 높은 용량의 진정제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것을 목격한 뒤 이를 수상하게 여겼고, 이후 수술실 캐비닛 안에 휴대전화를 숨겨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분만 중 마취 상태인 산모들을 성폭행한 브라질의 한 전문의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dysan1376]](https://image.inews24.com/v1/e46820808da472.jpg)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베제라에게 수술을 받았던 여성 30명 이상이 경찰에 추가로 신고해 피해 규모가 커졌으며, 베제라가 맡았던 분만 수술 중 비정상적인 마취 투여와 환자의 기억이 상실된 정황이 잇따라 확인됐다.
이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의료협회와 연방의료협회는 재판 판결이 내려지기 전 베제라의 마취과 전문의 자격을 박탈, 복권 불가(재심 불허)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제라 측은 형량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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