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지지도 58.6%⋯민주 49.9%·국힘 30.4%[리얼미터]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에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한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6％가 '잘함'이라고 평가했다.

'잘못함'과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2％, 7.2％였다.

역대 대통령 첫 국정 수행 지지도와 비교할 경우,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윤석열(52.1％)·박근혜(54.8％)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으며 문재인(81.6％)·이명박(76.0％)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다.

이 대통령의 첫 국정 수행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광주와 전라, 제주 등이었다. 특히 광주와 전라 지역은 75.8%의 응답자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서울은 56.4%,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도는 62.6%, 충청권은 61.1%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각각 47.7%, 48.4%로 지지율이 과반에 못 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18세~29세가 42.8％로 가장 낮았다. 이 외에 30대(55.9%), 50대(68.0%), 60대(57.2%), 70세 이상(50.5%) 등 모른 연령대의 과반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2,900선 돌파 등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 일본·중국 정상과의 통화와 경제단체 간담회 등 대외 경제 행보, 추경 편성 추진 등 민생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59.4％를 기록, 전주 대비 1.2％ 포인트(p) 상승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4.9％로 같은 기간 대비 0.6％p 하락했다. '잘 모름'은 5.7％로 집계됐다.

아울러 같은 달 12일에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지난 조사 대비 1.9％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0.4％로 같은 기간 4.4％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4.5％, 조국혁신당은 2.9％로 각각 전주 대비 1.3％p, 0.8％p 떨어졌다. 이 외에 진보당은 1.7％, 기타 정당은 2.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을 보였다"고 분석하며 국민의힘에 대해선 "차기 지도 체제 혁신·개혁안을 둘러싼 당 혼란, 당 해산 절차 발언, 윤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관련 조사는 무선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정당 지지도 조사 역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