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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개별소비세 30% 인하 6개월 연장"⋯내수 부진 완성차업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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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율 5%→탄력세율 3.5%·한도 100만원
기존 6월에서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세제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 대미 수출 타격이라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부가 소비 진작 지원책을 내놓은 것이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사진=기아]
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사진=기아]

기획재정부는 16일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30% 인하로 유지된다. 승용차는 기존 5% 개소세가 30% 인하된 3.5% 적용된다. 기재부는 자동차 소비 회복 지원 등을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올해 들어 4월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53만89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그러나 5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12만8639대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발 관세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 급감했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연장 등 내수 소비 진작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실제로 개소세 감면은 시장 활성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종료됐다가 올해 1월 개소세 감면 정책이 부활하면서 그나마 올해 내수 판매량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개소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이달 1~12일 기준으로 신차 계약 대수가 전월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기도 했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세일즈 & 네트워크 담당 전무는 "6월 마지막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영업 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생산 역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정부의 개소세 인하 연장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KAMA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개소세 한시적 인하로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판매 회복에 효과를 봤다"며 "트럼프 관세로 글로벌 판매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판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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