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6.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e98d478463d5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꽤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에 따라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7개국(G7)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이 대통령은 취임 2주 만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이유로 이날 밤 G7 일정을 접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사실상 내일로 예정이 돼 있었다"며 "시간까지 확정이 된 상태였지만, (트럼프 조기 귀국) 속보를 접한 상황이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거는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원래 예정되어 있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6.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22035a6c7f485.jpg)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두 국가 정상과의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선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만델라 석방 범국민환영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인연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우리 둘 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지금의 성취를 이뤘다며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식민지와 군사독재 계엄을 이겨낸 것처럼 남아공도 아파르트헤이트 등 어려운 과제를 잘 이겨내고 지금에 왔다"며 "한국과 남아공 사이는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결국 우리의 의지가 문제인 것 아니겠냐"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알바니지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선 "두 나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자원외교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알바니지 총리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청했고, 이에 알바니지 총리는 꼭 가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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