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국내 중견 방산업체로 방탄·방호소재 분야 선두권 업체인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양컴텍은 일반공모를 통해 95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삼양컴텍은 지난 16일 신주모집 1000만주와 구주매출 450주 등 총 145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6600원~77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957억~111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4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7월15일~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분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1962년 오리엔탈공업으로 설립된 이후 2006년 삼양화학그룹에 인수되면서 삼양컴텍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제오홀딩스로, 제오홀딩스는 삼양컴텍 외에 삼양화학공업을 거느리고 있다. 제오홀딩스의 지배주주는 박재준 대표이사로 제오빌더와 제오힐딩스를 통해 삼양정밀화학까지 총괄하고 있다. 박재준 대표는 삼양화학공업 창업주 한영자 씨의 아들로, 2015년 삼양화학그룹이 삼양화학실업(삼양화학그룹)과 제오홀딩스(삼양화학공업 계열)로 분리된 이후 제오홀딩스와 삼양화학공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삼양컴텍의 상장은 박재준 대표이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삼양컴텍의 상장 성공 시 삼양화학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가 된다.

삼양컴텍은 2009년부터 K2 전차의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국내 방탄·방호소재 선두 기업이다. 방탄품 외에 개인 방호, 항공용 방탄 부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3개년(2022년~2024년) 매출은 연평균 58%,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2024년 매출액 1416억 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6.3%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은 2023년 40%, 2024년 41%까지 확대됐다.
삼양컴텍은 공모자금을 △구미공장 1개동 증축 등 시설자금 395억9000만원 △운영자금 43억2600만원 △채무상환 220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양컴텍 김종일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세라믹 양산 능력과 시험 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탄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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