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58bd3c22864817.jpg)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PS)에 대한 새로운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전날 사내 공지했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에는 청주캠퍼스에서, 19일에는 이천캠퍼스에서 각각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성과급 룰(규칙)이 애매모호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 최적의 방법을 찾는 등 이번 기회에 룰을 잘 만들어야겠다"며 "대토론회나 공청회 같은 자리를 만들어서 재무 등에서 회사의 살림을 공유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다만, 노조와 구성원들은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의견 수렴과 별개로 노조는 사측과 임금 인상, PS 초과분 협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10일 있었던 소통 행사를 계기로 기준을 새로 짜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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