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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에 '3잔 이하' 마시면⋯'사망률' 최대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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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하루에 커피를 3잔 이하로 마시면 사망률이 최대 17%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블랙커피. [사진=픽사베이 @GabiSanda]
커피를 마시면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블랙커피. [사진=픽사베이 @GabiSanda]

지난 12일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에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률이 14~17%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와 국가사망지표를 연계해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로, 20세 이상 미국 성인 4만6332명의 식이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일 24시간 식이회상 조사를 통해 커피 섭취 여부와 함께 설탕과 포화지방의 첨가량을 보고했으며, 사망 원인은 전체 사망, 암 사망, 심혈관질환 사망으로 구분됐다.

커피는 카페인 유무, 설탕(240㎖당 2.5g), 포화지방(240㎖당 1g) 기준으로 분류됐고, 섭취량은 1일 기준으로 다섯 단계로 나뉘었다. 사망 위험도는 콕스 비례위험 회귀모형을 통해 추정됐으며,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만성질환 이력 등 다양한 혼란변수를 보정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률이 약 14~17% 낮았다. 특히 하루 2~3잔 마신 그룹은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3잔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위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블랙커피 또는 설탕과 포화지방 첨가량이 낮은 커피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면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블랙커피. [사진=픽사베이 @GabiSanda]
단, 설탕이나 크림이 많이 들어가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Mondgesicht]

반면, 설탕과 크림 등을 많이 넣은 커피에서는 사망률 감소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블랙커피를 마신 그룹의 전체 사망 위험은 14% 낮았고, 설탕과 포화지방이 적게 첨가된 커피 역시 유사한 위험 감소를 보였다. 암 사망률과는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으며, 심혈관질환 사망률과의 연관성은 하루 3잔 이하 섭취에서만 뚜렷했다.

연구팀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설탕과 포화지방을 많이 첨가하면 이런 효과가 상쇄돼 커피의 이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의 방식이 건강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16/j.tjnut.2025.05.004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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