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54e8d7867039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여야 양당 원내대표에게 오찬을 갖자고 제안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오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찬 시기는 국민의힘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나토(NATO) 참석 여부가 미정인데, 참석하면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강 실장과 우 수석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원내 지도부가 소통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라며 "그게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서 그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4d46327efa819.jpg)
강 실장과 우 수석은 이날 새로 취임한 여야 양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강 실장은 김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과 정부는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일체감이 정부 넘어 대한민국의 성공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민주당은 국정의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성과로 말하고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우 수석은 김 원내대표에게 19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어 송 원내대표를 만나선 21대 국회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여당 간사인 송 원내대표와 협상했던 기억을 언급하며 "(당시) 조금씩 양보해서 저희가 '윈윈'하는 참 좋은 국정 파트너였는데, 당시 많이 도와준 경험으로 이제 이재명 정부를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야당이지만 민생과 국익을 위해 협조할 건 협조하고, 정부여당과 소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협치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그는 이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국민과 야당이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 당의 인사에 대해서 비판했던 그 기준과 원칙을 민주당과 정부에서 그대로 수용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봐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동에서 대통령실 측은 역시 추경안 신속 집행 관련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송 원내대표는 '협조할 건 협조하되 포퓰리즘성 추경안 집행에 대해선 지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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