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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한테 설거지, 침구정리까지?"…펜션 사장의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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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논란이 된 '펜션 뒷정리' 방침에 대해 한 펜션 운영자가 소신 발언을 해 공감을 얻었다.

전원주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전원주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내가 언젠가 펜션 뒷정리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이건 단순히 청소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와 존중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라고 풀이했다.

게스트는 휴식을 기대하고 숙소를 예약하는데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분리수거, 설거지, 청구 정리까지 해야 한다면 그건 더 이상 휴식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숙소 운영자가 아닌 고객이었다는 A씨는 펜션에 쉬러 갔다가, 마지막 날엔 일하고 나오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밤 늦게까지 술 먹고 아침에 일어나 라면을 먹으면 또 설거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해장도 못 한다"며 "뒷정리 하고 설거지하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침구 정리까지 해야 하는 시스템은 '휴식'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꼬집었다.

전원주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펜션 뒷정리' 방침에 대해 한 펜션 운영자가 소신 발언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나는 펜션을 운영하기 전부터 이 문화에 의문을 가졌고 게스트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뒷정리는 내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종업계 사장님들께서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오래된 관행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이라며 "펜션업계,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을 펜션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는 게시물에 "숙소 퇴실 시 설거지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고객님이 격하게 화를 내셨다"면서 겪은 일을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이 "왜 설거지를 해야 하냐?"고 댓글을 남기자, 작성자는 "우리 펜션은 오지 말아 달라. 퇴실 전에 드신 그릇 설거지 꼭 하셔야 한다"고 꾸짖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펜션 이용 시 설거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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