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9일부터 해킹으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된 예스24가 고객 보상안을 2차에 걸쳐 내놨지만 오히려 고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보상 상품권 등의 사용이 용이하지 못한 데다 환불 보상도 예치금으로 이뤄져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51e4c3387333e9.jpg)
17일 예스24는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예스24를 이용는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회원에게 사용기간이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인 'YES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고, 크레마클럽 30일 무료 이용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1년 간 온라인 구매 이력이 있는 회원에게는 무료 배송 쿠폰 1장을 증정하며, 이북 구매회원들에게는 이북 전용 YES상품권 5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역시 사용기한은 7월 6일까지다.
앞서 예스24는 서비스 장애로 인해 티켓을 사용하지 못해 정상 관람을 못 한 고객에게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 보상해주고, 도서 구매 고객에게는 무상 반품 및 출고 지연에 대한 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주는 등의 1차 보상안을 내놨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스24의 보상안에 대해 고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회원은 "내게 예스24 포인트가 2500점 있는데 5000점부터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2000점을 줘도 4500점이라 사용 못 한다"고 지적했다.
YES포인트는 5000점부터 YES머니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예스24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현금으로 환불은 불가능하다.
공연 티켓 환불이 현금이 아닌 예치금으로 이뤄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예치금으로 환불을 받으면 다시 예스24 PC 웹사이트에서 환불 요청 후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번호를 접수해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등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회원은 "상품권 사용기간을 저렇게 짧게 주는 건 그냥 대충 받아서 필요한 게 있든 없든 얼른 구매나 또 하라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불편 줘놓고 할인쿠폰으로 돈이나 더 써라 식이다" "요즘 책은 다 만원이 넘는데 5000원 상품권을 받아도 2주 안에 내 돈을 더 써야 하네" "본인들이 잘못해서 보상하는 건데 돈벌이까지 하려 드느냐" 등의 비난이 나왔다.
"이참에 탈퇴한다" "보상도 필요 없고 그냥 접겠다" "탈퇴하고 싶으니 이북 환불이나 해줘라" 등 탈퇴 목소리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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