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본명 문태일 씨)이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문 씨 등 3명의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 공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NCT 태일이 지난 2023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NCT 도재정 스페셜 론칭쇼 'NCT DOJAEJUNG LANCH DAY'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a55096b7f7b64.jpg)
문 씨 등 3명은 지난해 6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모처에서 술에 취한 중국인 여성 A씨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2시 33분쯤 서울 이태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처음 만난 A씨와 합석했다. 이후 A씨가 만취해 의식을 잃자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에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A씨를 범행 장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긴 뒤 택시를 태워 보낸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날 검은 복장으로 출석한 문 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물음에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NCT 태일이 지난 2023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NCT 도재정 스페셜 론칭쇼 'NCT DOJAEJUNG LANCH DAY'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d7d4a2af8443a.jpg)
![NCT 태일이 지난 2023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NCT 도재정 스페셜 론칭쇼 'NCT DOJAEJUNG LANCH DAY'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90dcc112ac20f.jpg)
이어 "피해자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에 후회하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실망감을 느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선처해주신다면 일생에 주어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죄질이 불량하고 심각하다. (피해자를) 돌려보내는 과정에서도 일부러 다른 장소에서 택시를 태워 보내려 했다"며 "외국인인 걸 고려해 기억하지 못하게 하거나, 경찰 추적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한 거 같다"고 질타했다.
또 "술을 더 마시려고 집으로 데려갔다고 주장하지만 이태원에서 방배동 빌라도 데려가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나. 계획적이었던 것이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했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의서는 제출됐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달라"며 이들에게 징역 7년과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했다.
![NCT 태일이 지난 2023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NCT 도재정 스페셜 론칭쇼 'NCT DOJAEJUNG LANCH DAY'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02f9ad5d8e477.jpg)
문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문 씨는 지난 2016년 NCT 첫 유닛인 'NCT U'로 데뷔한 이후 NCT, NCT 127 등으로 활동했으나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해 8월 팀에서 퇴출당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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