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 방산·안전 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청이 주관하는 2025년 정부 연구개발 사업 신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이번 과제에서 개발하는 열화상 비전 디바이스 예상도. [사진=한컴라이프케어]](https://image.inews24.com/v1/37d60a31d9d5d3.jpg)
이번 과제는 소방대원이 착용하는 상용 면체에 적용 가능한 시야 개선 영상처리 기술 기반의 보급형 핸즈프리 열화상 비전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7년 12월까지 총 33개월간 약 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본 과제를 주관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호서대학교, KTR이 공동 참여기관으로 협력한다.
상용 소방 헬멧과 면체에 탈부착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 및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연기 등으로 가시성이 낮은 환경에서도 소방대원이 실시간으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특정 제조사의 헬멧에만 장착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발에서는 다양한 상용 헬멧과 면체에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짙은 연기 속에서는 기존 열화상 카메라가 시야 확보에 한계를 보였으나 이번 과제에서는 시야 개선이 가능한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소방대원의 시야 확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은 화재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대응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소방청과의 협력 기반 기술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한다. 해당 디바이스가 소방대원의 필수 장비로 채택될 수 있도록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과제 종료 후에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핵심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미 소방청이 주관한 공기호흡기 고성능·경량화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어 이번 과제 또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컴라이프케어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공기호흡기용 초경량 압력용기와 재난 현장 대응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공기호흡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올해 안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밖에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화재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 소방 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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