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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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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우발채무 부담 여전하지만 절반 수준으로 감소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롯데건설은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등급 강등됐다. 하지만 향후 차입금이 줄어들 여지가 있어 당장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까지 A+(안정적) 이던 신용등급은 2022년 이후 2년여간 A+(부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이번에 하향 조정된 것이다.

롯데건설 CI.

신평사들은 롯데건설이 PF우발채무 부담을 해소하지 못해 회사의 실질적 손실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말 연결 기준 롯데건설의 PF보증 규모는 3조6000억원이다. 다만 지난 2022년 6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시장 예측 범주 내에서 이루어진 단순한 기술적 조정으로, 과거 시장환경 악화에 대한 후행적 평가라는 관측도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조정된 등급으로 재무조달이 이뤄져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이번 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있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건설의 PF우발채무 관련 유동성 리스크는 과거 대비 상당 부분 완화됐고, 청담삼익 등 준공으로 공사미수금이 상당 부분 회수돼 차입금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말 265%에서 지난해 말 196%로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40%에서 24%로 줄었다.

상대적으로 분양률이 저조했던 지방사업장의 경우에 점차 미분양이 소진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규모 단지인 인천 효성 사업장(3053가구)의 경우 초기의 미분양 우려를 씻어내며 리스크 줄였다. 청담 삼익, 잠실 미성크로바 등 분양 여건이 양호한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대형 사업장은 올해 하반기에 준공 및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홈플러스 펀드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동점, 동대문점 등 개발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돼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5354억원으로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사업성이 양호한 입지로 구성 됐다. 총 수주잔고는 지난 1분기 기준 약 42조 5000억원으로 이는 국내 주요 건설사 중 네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기점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선별, 보수적인 자금운용, 리스크 대응 체계의 강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중점 전략과 향후 분양시장 회복이 맞물린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 150% 이하, PF 우발채무 잔액의 자기자본 이하 관리 등을 통해 외부 시장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재무 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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