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Z 폴드7·플립7'에도 초(超)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5 엣지'에 이어 폴더블 버전 초슬림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에 전작보다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갤럭시S25 엣지처럼 신규 실장 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고성능 부품을 기판에 장착하기 위해 여러 공법이 쓰이는데, 더욱 효율적으로 부품을 배치할 수 있는 실장 구조를 새롭게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폴드7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의 펼쳤을 때 두께인 4.9㎜보다 더 얇은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플립7도 전작인 플립6의 펼쳤을 때 두께 6.9㎜보다 0.4㎜가량 얇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플립6의 접었을 때 두께는 14.9㎜였지만, 신작의 체감 두께는 더욱 얇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 속 폴드7·플립7도 과거보다 확연히 얇아진 두께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폴드7 티저 영상에 대해 "스마트폰은 늘 휴대하고 한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는 기기"라며 "사용자들이 휴대가 편리하면서도 사용성이 뛰어난 폴더블 스마트폰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의 넓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두께와 무게는 불만 요인이었는데 신제품에서는 이를 대거 개선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4일 뉴스룸에 게재한 '갤럭시Z 폴드7'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영상. [사진=삼성전자 뉴스룸]](https://image.inews24.com/v1/4f192d0f6eb88b.gif)
플립7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로 꼽혔던 카메라 성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플립4와 플립5에 비슷한 사양의 12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아쉬움을 남겼다. 2년 연속 비슷한 카메라 사양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 출시한 플립6에 50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며 일부 호평을 받았지만, 여전히 듀얼 카메라라는 점을 아쉬워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았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Z 폴드에도 대부분 3개의 카메라가 후면에 장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플립7 티저 영상에는 3개의 카메라 렌즈가 등장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폴드7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립7은 '엑시노스 2500'(코드명 솔로몬)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자체 AP로, 올해 1월 공개된 '갤럭시S25' 시리즈 탑재가 검토됐으나 불발된 바 있다.
한편, 폴드7과 플립7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에서 공개된 후 한국, 미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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