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02768d43aef3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회동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자리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이재명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회의 일정이 시급해, 내일 개의를 요청드렸다"며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단이 제대로 꾸려지지 않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단 입장을 줘, 저도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유상범 의원이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돼 회동에 배석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오늘 임명되고 나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견례하는 자리였다"며 "내일 본회의 개최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어, 추후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양당 간 협의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이날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향후 추가 논의키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 신성범 정보,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장직을 돌려주면 세 상임위원장직을 여당에 넘기겠다고 한 바 있다.
문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문제는 1기 원내대표단에서 합의해 운영해오고 있다"며 "전반기가 2년씩 운영되는데, 원칙적으로 1년 더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저희 당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이견이 있어 해소하자고 약속했고, 그렇게 양해한 상황"이라며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유 수석부대표는 "여당이 192석 절대 다수기 때문에, 협치를 위해 국민의힘 쪽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룰이 필요하단 부분을 설명드렸다"며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