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 공항이나 지하철 등에 설치된 공공 USB 충전 포트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하면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공항 충전 포트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사람들 [사진=CBS 뉴스 캡쳐]](https://image.inews24.com/v1/ce1a9a23369bb0.jpg)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8일 최근 해외에서 공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있는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USB) 또는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권고했다.
해외 공공장소의 스마트폰 충전단자에 핸드폰을 연결할 경우 설치된 악성 앱을 통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수법 '초이스 재킹'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KISA는 공항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쓸 때 계정 정보,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해커가 개방형 와이파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법으로 스마트폰·노트북 등을 해킹하면 온라인 계정 및 결제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KISA는 ▲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최신 업데이트 적용 ▲ 여행 중 스마트폰 충전 시 보조배터리 사용 ▲ USB가 아닌 어댑터를 통해 충전하고 충전 전용 케이블을 쓸 것 ▲ 비밀번호 없는 와이파이 사용 지양 등을 권고했다.
앞서 미 교통안전청(TSA)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항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고"라는 글을 통해 "공항에서는 휴대폰을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TSA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려면 개인 충전기를 사용하고 USB 포트 대신 표준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데이터 전송 겸용 케이블이 아닌 충전만 가능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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