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최근 불거진 자회사 CCP게임즈 매각 루머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CCP게임즈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CCP게임즈는 1997년 설립된 아이슬란드 소재의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 '이브 온라인'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펄어비스는 2018년 CCP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당시 정경인 전 펄어비스 대표는 "내부 개발자들은 서구 시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이브 온라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안착하도록 도움을 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펄어비스와 CCP게임즈. [사진=펄어비스]](https://image.inews24.com/v1/f5450b82db7dbb.jpg)
이후 펄어비스와 CCP게임즈는 지난 6년간 글로벌 운영 노하우와 게임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해왔다. 이브 온라인의 경우 올초 두 차례의 확장팩을 예고했고 블록체인 게임인 '이브 프론티어'는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반등을 꾀했다.
하지만 CCP게임즈의 이러한 노력에도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2억원이 발생하는 등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신작 개발 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전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실제 CCP게임즈를 매각한다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차기작 '붉은사막' 및 '검은사막' 등 핵심 IP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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