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범LG가로 분류되는 종합 물류 기업 LX판토스가 LG전자와 손잡고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축구장 18개 크기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LX판토스는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왕철민 LG전자 부사장 등 양사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에서 왕철민 LG전자 부사장,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이종욱 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왼쪽 둘째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X판토스]](https://image.inews24.com/v1/869bddc2a7a0fb.jpg)
이번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용지면적 12만5720㎡로, 총사업비 약 110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은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준공 시 건축물 1층 바닥면적(7만6083㎡)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LG전자가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했다. 범LG가로 분류되는 물류 기업(LX)과 화주 기업(LG)이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뭉친 것이다.
LX판토스는 최근 부산신항, 인천 청라, 미국 조지아 등 국내외 전략 거점에서 대형 물류센터를 잇달아 건립·인수하며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경남 지역 화주 기업의 창고 관리, 제품 배송 등 물류 업무 전반을 물류사가 통합 관리하는 '계약물류(CL)'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 역시 이번 투자로 수출입 물동량이 많은 부산항에서 안정적인 물류 운영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X판토스는 2023년 계열 분리 승인 이후에도 LG전자와 국내외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선 LG전자의 가전제품 설치·이전·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LG전자의 물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을 처리하며 동북아시아 국제 물류 허브 기능을 하고 북극항로 관문항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신항에코물류센터를 통해 부산항이 글로벌 넘버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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