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양국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과 가족 수십여명이 정부 지원 속에 대피했다.
![요르단 국경검문소에서 대기중인 우리 국민 [사진=외교부]](https://image.inews24.com/v1/71d4c986ff5219.jpg)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거주하던 국민 18명 및 이란 국적 가족 2명이 지난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해 약 1천200㎞를 달려 18일 밤 이란 북부와 접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동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요르단 국경검문소에서 대기중인 우리 국민 [사진=외교부]](https://image.inews24.com/v1/026c3886ef4d70.jpg)
외교부는 "양측 무력 공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이란 영공이 지속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란 체류 국민의 육로를 통한 대피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는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 13일 기준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25명 및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도 19일 오전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현재 요르단 국경에서 수도 암만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피로 현재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국민은 460여명 가량이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해당 국가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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