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통일·행정·농식품부 '차관급' 인사 단행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통일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를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통일부 차관으로는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에 대해 "통일부에서 약 30여간 근무하면서 '통일부의 역사'로 불리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재직 당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로 선정되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매우 두텁다"며 "남북 교류 협력과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부 관료로서 오랜 경륜과 함께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헌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차관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 차관보를 역임한 정책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원도 기조실장 등을 거쳐 지방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 아젠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에 박차를 가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행안부 안전기획과장, 재난대응정책관, 자연재난실장 등 재난 안전 업무를 경험하면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이 축적된 인물"이라며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안전 업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했다.

농식품부 차관에는 강형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과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농업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데이터 농업 확산과 K-푸드 수출 확대 등 미래 농산업 전환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람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구축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했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해양정책실장,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해양수산 전 분야에 전문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 기금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하면서 국제 협력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유능한 관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민 여러분께 효능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