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청 내 계단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5.6.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c7e0b1d53cb65.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20일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죄며 당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개의 직전 취소했다.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전날 청문회를 해본 결과 대북관이나 안보관에 있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도 제법 있었다"며 "정보위뿐 아니고 국회 운영 전체와 관련해 정부와 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위는 다음 전체회의 일정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잡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청 내 계단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5.6.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221bb5fe4b849.jpg)
아울러 국민의힘은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고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심각한 상황이고, 더 큰 문제는 논란에 대응하는 후보자의 자세와 태도"라며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과거 전과에 대해서 엄연히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과는커녕 정치검찰이니 표적 수사이니 검찰의 조작이니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자체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정치적 선동으로만 일관하니까 총리 후보자도 면피하기 위해서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청 내 계단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5.6.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9c7ebc13d9fb6.jpg)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정책위의장이 인사청문회법을 바꾸겠다고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재판이 계속되니 형사소송법을 바꾸겠다더니, 총리 후보자 도덕성을 검증하고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니 이제는 청문회법 자체를 바꾸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권에서는 도덕성이라고 하는 검증 자체가 아예 사라질 판이다. 모든 고위 공직자의 '이재명화'가 진행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 아들의 특목고 입학, 전처의 공공기관 인사 배경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처 김 모 씨가 2020년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비상임이사로 임명되고 같은 시기에 장남이 제주로 이주해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이것이 경기도 소재 청심국제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변칙 전학'이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당시 JDC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출신이었다는 점, 김 후보자는 당시 여당 국회의원으로 주요 국회·당직을 맡아 활동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전처 인사에) 정치권력의 개입은 없었는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선 문제는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22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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