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0일 홈플러스와 MBK는 입장문을 내고 "김병주 회장이 국회에서 미팅을 가진 것은 맞지만, 주된 내용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향후 방안 설명과 협조 요청이었다"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1조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인가라는 문의 또는 요구는 없었으며, 김병주 회장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날 비공개로 국회를 찾아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가 전 M&A가 수월하게 진행되록 기존 주주인 MBK가 2조5000억원의 보통주 투자금을 무상소각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MBK는 "홈플러스를 위해 이미 김 회장 개인은 1000억원 이상, MBK는 1500억원 등 약 3000억원의 재무적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전달했다"며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1조원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관계자로부터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시 연간 8000억원에 이르는 상각전영업이익을 배당 등으로 가져가지 않고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던 내용을 '인수 시 1조원 사재출연'으로 잘못 이해하고 문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발전을 위해 설비투자(Capex) 등 지난 10년간 1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것이라고 오해를 바로 잡은 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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