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50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 입성한 종목도 대거 늘어 200개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6.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df881147c307f.jpg)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1조81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말(1963조3290억원) 대비 508조4854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지난 1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올라 12.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20일 기준)는 225개사로, 지난해 말(200개)보다 25개사(12.5%) 늘었다.
올해 들어 시총 '1조 클럽'에는 31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으며, 6개 기업은 제외됐다.
대표적으로 한화투자증권(시총 1조4700억원), 대신증권(1조2190억원), 미래에셋생명(1조600억원), 파라다이스(1조3340억원), 롯데관광개발(1조3070억원) 등이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금융주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금융주 다수가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따른 내수 경기 부양 기대로 단기 조정 이후에는 다시 상승 기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 인터넷, 이차전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금융, 지주사, 원자력, 건설, 조선, 방산 등 업종의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외주 중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신정부 정책 전환 과정에서 모멘텀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 이차전지 업종 등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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