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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임기 늘려야 보험 고질병 단기 실적주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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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CEO 보상 체계도 재설계 필요"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보험사의 장기 비전 경영을 위해 CEO 등 경영진의 재임 기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보험사의 단기 실적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영진의 재임 기간을 늘리고 손익을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무·저해지 보험이나 고금리 확정형 보험상품을 내놓고 짧은 기간에 많이 판매해 왔다.

경영진의 재임 기간이 짧거나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임기 중에 보이는 매출 실적에만 쏠리는 경영 전략의 유혹을 떨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론 경영 성과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난다.

주요 글로벌 보험사는 최고 경영진이 장기적 비전을 갖고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임기를 보장한다.

글로벌 보험사인 프랑스 AXA는 해외사업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 배경엔 전임 CEO가 재임한 25년간 강력한 리더십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경영진에 대한 보상 체계를 기업가치 손익 중심으로 설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내 보험사 경영진이 받는 총보수에서 성과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높지 않다. 반면 미국 상장 보험사는 이 수치가 80%를 웃돈다.

국내 보험사 경영진의 장기 비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선 성과급 수준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

그는 단기 실적주의를 막기 위해 이연 기간 검토도 필요할 것으로 제안했다.

현재 국내 보험사 경영진의 성과보수 이연 지급 기간은 3년이다. 영국 및 호주는 7년으로 규정한다.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보험업의 특성을 고려했다. 이 외에도 스톡옵션과 같은 비현금성 성과 보수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 단기 실적주의 피해는 보험사 부실을 넘어 소비자에게 돌아온다"며 "경영진 장기 재임과 보상 체계 2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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