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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통탄 태국 총리, 통화 유출 파문 속 사퇴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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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와 국경지대 놓고 분쟁
패통탄, 캄보디아 의장과의 통화서 '삼촌' 호칭⋯자국 지휘관 비판도 파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통화 유출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야권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패통탄 총리가 야권의 요구에도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8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그의 아버지 탁신 전 총리와 고모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바 있다.

논란은 패통탄 총리가 캄보디아 훈 센 상원의장과의 통화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9분 분량의 통화에는 캄보디아 접경 지역을 지휘하는 분씬 팟깡 태국군 제2사령관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분씬 사령관은 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캄보디아군과의 총격전 이후 강경 대응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기간 국경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논란을 키운 대목은 패통탄 총리가 통화에서 훈 센 의장을 '삼촌'이라고 부른 부분이다. 훈 센 의장은 아버지 탁신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국 정치권에선 패통탄이 총리로서 국가안보에 객관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싸라웡 장관은 "총리는 국가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총리 사임이나 의회 해산 없이 정부는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롱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프아타이당은 이번 파문 이후 연정정부 파트너였던 제2당 품짜이타이당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다만, 민주당과 차트타이파타나당이 연정 잔류를 밝혀 가까스로 과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야권은 패통탄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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