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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스마트폰 '마두산'⋯"없어선 안될 기호품"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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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북한 TV가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안내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상품을 상업 광고처럼 이례적으로 노출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화면] 2025.6.19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화면] 2025.6.19 [사진=연합뉴스]

21일 조선중앙TV는 '손전화기 사용에서 알아야 할 점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송출하며 "오늘날 이동통신 수단의 하나인 손전화기는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호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오늘 시간에는 손전화기 사용에서 알아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며 전자파 노출을 피하는 법, 눈에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는 화면 밝기, 배터리 충전 시 유의 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상품 광고처럼 스마트폰을 클로즈업하거나 앞뒷면을 자세히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이 방송은 지난 18일에도 같은 내용을 송출했다. 당시에는 80%만 충전해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안내하면서 스마트폰의 외형을 부각했다.

방송에 등장한 제품은 '마두산' 브랜드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모델은 후면에 4개 렌즈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북한 사회는 모든 선전 수단을 국가가 독점하기 때문에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재가를 받지 않는 TV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앙TV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개성고려인삼이나 대동강 맥주, 음식점인 옥류관 등의 상업광고를 가끔 송출하고 있지만 광고를 비사회주의적인 요소로 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방송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생활 정보 프로그램의 형태로 스마트폰 광고를 방송한 것은 마두산 브랜드를 주민들에게 알리려는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화면] 2025.6.19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1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화면] 2025.6.21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이 38노스에 공개한 '2024년 북한의 스마트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650만~7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2년간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기종은 2배로 다양해졌으며, 새로운 브랜드도 등장했다. 약 10개 업체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에서 자체 생산되는 제품은 없으며 중국 기업들이 기본 설계부터 주문에 맞게 스마트폰을 생산하면 북한 업체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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