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근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에 송치된 첫 사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열린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222b17c81fe32.jpg)
23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4일 더본코리아 법인을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식품·의약 안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검찰청이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제품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낚지볶음', '덮죽' 등의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중국·베트남산 원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3월 더본코리아의 간장, 농림가공, 된장 등 3개 품목에 대해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원산지 허위 표가 혐의와 관련해 백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원산지표시법 위반 외에도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와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등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총 14건 이상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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