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3ade652e62ea1.jpg)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실시된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전체 127석 가운데 2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기존 30석에서 9석을 잃은 결과로, 2017년 기록한 역대 최소 의석수(23석)보다도 2석이 적은 수치다. 이에 내달 2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에서는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4석이 줄어든 19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도민퍼스트회는 기존보다 5석 늘어난 31석을 획득하며 도의회 제1당으로 올라섰다.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은 14석을 확보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약진했던 국민민주당은 9석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16c77f5c690a0.jpg)
자민당의 부진에는 정치자금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자민당은 정치자금 파티 수입 일부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교도통신은 "정치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자민당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이번 결과는 참의원 선거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47.59%로, 4년 전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닛케이는 식료품 가격 급등 등 생활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투표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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