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 "북극항로 최선 다하겠다"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 후보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부산 북구갑)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을 지역구로 둔 3선(20, 21, 22대) 의원이며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 개척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전재수 후보자는 23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하는 해양 강국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HMM 본사 이전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11개 부처 및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71년생으로 경남 의령 출신이다. 부산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학, 동국대 정치학 석사를 졸업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 내 18개 지역구 중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에는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맡았다.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정책보좌관 등도 지냈다.

전 후보자는 21대 대통령 선거부터 더불어민주당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운동 기간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선 해양수산부(해수부) 부산 이전과 HMM 본사 이전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대선 직전인 6월 2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자의 공약은 대한민국의 종합적인 지역 균형 발전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서울 중심의 1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변화해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드는 게 그 일환"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