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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이어 배경훈, 文도 李도 첫 과기부 장관은 LG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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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첫 후보로 LG그룹 출신 인사가 지명돼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곽영래 기자]

배 후보자는 LG AI연구원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인공지능(AI) 전문가다. LG 계열사의 각 사업에서 발생하는 난제(難題)를 AI로 해결하는 데 주력해왔다.

엑사원은 '모두를 위한 전문가 AI'를 표방하는 모델로 △2021년 엑사원 1.0 △2023년 엑사원 2.0 △2024년(8월) 엑사원 3.0 △2024년(12월) 엑사원 3.5 △2025년 엑사원딥까지 발표됐으며 고급 추론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AI 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분"이라며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 후보자를 소개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과기부 첫 장관도 LG 출신이었다.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은 LG전자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2017~2019년까지 과기부를 이끈 후 문재인 청와대의 비서실장까지 역임했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

이와 반대로 과기부 인사를 LG가 영입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당시 류필계 정보통신부 정보정책과장이 이후 LG유플러스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정홍식 정보통신 정책실장은 LG데이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이동통신 사업 급성장기에 정부 출신의 통신 정책 전문가들이 LG 고위직으로 영입됐던 사례들이다.

LG 출신 인사가 민주당 계열 정부에서만 입각했던 것은 아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간 LG경제연구원 원장을 지낸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일하다 이후 주러시아 대사까지 요직을 거쳤다.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도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한국전력 사장에 임명됐다.

이날 대통령실의 인사 발표 후 재계에선 "LG가 그동안 공들여 온 AI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두 회사가 LG와 네이버였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정부에서 모두 요직을 배출했다"며 "기업에서 쌓은 실력을 나라를 위해 써 달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한편 배 원장이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자 LG 주가도 이날 5.55% 오른 8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발탁 후 네이버 주가도 급등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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