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에 가스가 차게 하는 원인이 전문가에 의해 공개됐다.
![배에 가스가 차는 다섯 가지 습관이 전문가에 의해 소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UDE Wipes]](https://image.inews24.com/v1/6ac97e2b4f6913.jpg)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최근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 배에 가스가 차는 원인과 이를 악화시키는 잘못된 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정 박사는 "하루 10~25회 정도 방귀를 뀌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라면서도, "걸을 때마다 방귀가 나올 정도로 자주 끼게 된다면 단순한 생리현상을 넘어 생활 습관의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명에 따르면, 식사 중 공기를 과도하게 삼키는 습관은 위장에 가스를 유입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면 요리를 빨아들이듯 먹거나 음식을 급하게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행위는 모두 다량의 공기를 장에 유입시켜 방귀 발생을 유도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입에 30번 이상 꼭꼭 씹고,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 충분히 확보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면 요리는 '후루룩' 들이마시는 대신 조용히 말아서 섭취하는 것이 공기 흡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단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도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이어트나 건강식 전환 등으로 생소한 식재료를 한꺼번에 도입하면 장이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소화 효소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미처 분해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내에서 부패하며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식단을 변경할 때에는 새로운 재료를 한두 가지씩 천천히 추가해 장의 적응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에 가스가 차는 다섯 가지 습관이 전문가에 의해 소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UDE Wipes]](https://image.inews24.com/v1/f7eabaafec8494.jpg)
수분 부족도 장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장내 음식물 이동 속도를 늦춘다. 음식물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도 길어지며, 이에 따라 생성되는 가스의 양도 늘어난다. 변비가 있거나 장운동이 느린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장 환경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스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 긴장 또한 장내 가스를 유발하는 간접 요인이다. 장은 수많은 신경세포가 밀집한 기관으로, 스트레스나 불안이 지속되면 장 신경계도 함께 예민해지고, 이로 인해 장운동이 불규칙해지거나 과도한 수축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복통, 설사, 가스 생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과민성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서 긴장을 줄이고 마음을 편안히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불균형은 가스 생성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항생제의 과도한 복용, 잦은 음주와 흡연,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미생물 다양성을 떨어뜨려 발효 및 가스 생산이 늘어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중의 유산균 제품만으로는 이를 개선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생활 전반의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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